수영 부작용(?)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보니, 땀이 많이 나서 반바지를 입고 다니고 있다. 덕분에(?), 반가부좌 자세로 공부를 하다 자주 내 다리를 보게 되는데, 뭔가 금빛이 난다 싶어 자세히 보니, 다리에 난 털 중에, 탈색된 것들이 있다. 수영장 염소에 탈색된 것인가!(가설)

 수영을 한 것 뿐인데 알게 모르게, 내 몸의 일부가, 그것도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변해가고 있었다는 게 무섭다.




 수학 공부를 하다(하려고 노력하다)보니, 반쯤은 의도적으로, 반쯤은 할 수 없이, 신경 써 오던 것, 챙겨 오던 것들은 하나 둘씩 내려 놓게되고, 대화 하는 사람과 주제는 알게 모르게 점점 좁아진다. 거기다 원래 없던 말주변이나 사회성은 점점 더 없어지고 있다. 수학공부에도, 수영이 그렇듯이, 부작용이 있어서 점점 nerdy 해지는 것일까.

by 재똥 | 2007/09/06 16:10 | 수영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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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망고 at 2017/11/04 07:17
아주 오래된 글이지만 답글 달아봅니다. 40대 주부인데요 ...몇년째 하루에 1500m 자유형 쉬지않고 완주를 거의 매일 합니다.완주후 발차기 평영 ,접영 조금씩 해서 거의 2km를 하는거 같네요 ...이제 체력은 안딸리는데 외로이 혼자서 긴시간을 단절된체 물속에만 있다보면 ....사회성이 진짜 결여되고 너드해지는 느낌 느껴요 ..수영하면 하면 할수록 사람들들 안만나도 정신적으로 편해지는 현상을 느끼면서..자폐? 에 가까워 지는걸 느끼게 되네요..공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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